기후위기, 전쟁, 에너지 위기, 차별과 혐오. 우리가 살고 있는 위기의 시대를 돌아봅니다. 종말을 예고하는 일상의 신호들 속에서, 어떻게 평화를 심어낼 수 있을까요? <교차하는 말들>은 이 위기 속에 서로 얽혀있는 삶들을 그려냅니다. 모두의 삶이 연결되어 있음을 감각하고 그 연결을 회복시킬 수 있을 때, 평화가 이상 속에만 머무는 말이 아닌, 모두의 삶으로서 피어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면서요.
이 책은 평화와 커먼즈의 관점에서 현실을 조망하는 언론 <더슬래시>가 2021년 창간 이래, 군사와 젠더, 교육, 난민 등 다양한 주제로 모아낸 글들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일상과 활동 속에 살아가는 여러 필진들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그로부터 교차하고 변화하는 우리의 삶들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속도에 쫓겨, 잃어버린 사유의 시간. <교차하는 말들>은 그 시간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 다시 소환합니다. 평화를 모두의 것으로 만드는 일은 우리의 일상이 다른 존재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지 살피는 일로 부터 시작되고, 그 사유는 현실의 가쁜 숨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조금은 느리지만 고유한 속도로, 평화를 모두의 것으로 만드는 말들. <교차하는 말들>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