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에 굴하지 않고 평화행동을 이어갈 수 있게 직접행동 기금에 함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피스모모 뭉치입니다.
무기박람회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보통 '방위산업전시회'라고 불리지요. 전 세계의 무기상인들과 무기구매담당관들이 여기에 모여 무기들을 전시하고 무기거래 계약을 맺습니다. 수많은 무기회사들은 자기들이 만든 무기가 얼마나 첨단적인 기술을 집약해 만들었는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을 타격할 수 있는지 자랑합니다. 그 무기들이 수많은 비인간/인간 존재들의 생명과 삶을 빼앗고, 심각하게 기후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은 철저히 가린 채로요.
더 좋은 무기, 더 많은 군사비는 결국 끝을 모르는 군비경쟁의 굴레로 우리 모두를 끌어들이지요. '방위'라고 이름 붙여진 거대한 전쟁산업 앞에서 더 이상 무력하게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무기를 만들어 팔면서 큰 이윤을 만드는 전쟁산업이 없어지지 않는 한,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전쟁이 그치기는 쉽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전쟁은 지금 제가 서 있는 곳, 수도권 한복판에서 열리는 무기박람회에서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작년 9월에 열린 무기박람회 "DX KOREA"에서 탱크에 올라가는 직접행동을 벌였습니다. 함께 탱크에 올라간 친구들은 기타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저는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장사 행위를 멈추라고요.
5분 남짓의 직접행동에 대해 정부는 총 1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DX KOREA 주최측과 참가기업에게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했으면서요. 저는 묻고 싶습니다. 진짜 범죄자가 누구인지요. 분쟁지역에 무기를 팔면서 살인과 생태학살에 가담하고 있는 무기회사들이, 무기수출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정부가, 전쟁이라는 최악의 반인류적 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1700만원의 벌금은 전쟁범죄자, 무기산업의 책임을 묻는 우리의 행동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전쟁산업에 저항하는 평화행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직접행동기금에 함께해주세요. 직접행동기금은 법률대응과 직접행동 비용으로 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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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퀴어퍼레이드 전날, 피스모모 사무국은 사이좋게 모여앉아 가져갈 피켓을 알록달록 꾸몄습니다. '작년엔 무엇을 들고 갔더라?', '깃발을 흔들고 싶은데 깃대는 어디있을까?' 하면서요.
그러다가 무지개색이라는 이유로 함께 꺼내놓여진 먼지떨이!
그렇게 먼지떨이는 모모들과 함께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하여 다른 참가자들에게 귀여움을 듬뿍 받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왼쪽의 트위터나 피스모모의 먼지떨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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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들은 사실 트위터를 하지 않아서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재밌게 생각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 모모들도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안전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방식엔 참 많은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퀴어퍼레이드처럼 생각지 못한 재미를 주는 경우도 있어요. 한편 전쟁산업과 기후위기처럼 거대하고 어려워보이는 문제를 맞닥뜨리면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요. 하지만 노예제를 없애거나 민주화와 같은 그 모든 거대한 흐름도 결국에는 우리 같은 사람 한명 한명이 모여서 이뤄낼 수 있었던 거 잖아요.
때때로 막막하더라도, 가끔은 또 깔깔 웃으면서 '평화를 모두의 것으로 만들기', 모모와 함께해요! 모모의 모든 활동들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두가 만들어가는 중이랍니다.
7월 1일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한 모모들의 행복에너지를 나누며 글을 마무리할게요. 무더운 여름, 모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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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모모는 오는 7월 25일과 26일, 국제컨퍼런스 <커먼즈: 모두의 것으로서의 평화와 안보>를 진행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아시아에서 고조되는 군사 대립의 위기 속에 국가의 안전보장에 대한 의사결정을 더 이상 민주주의의 예외로 둘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안보와 평화를 커먼즈로 호명함으로써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국내정치와 국제정치의 상호작용에 대해 논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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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세상은 시끄럽고 전쟁은 격렬하며 우리는 지구를 파괴하고 있지만,그래서는 '우리 모두 다 멸망해 버릴 수 있다'는 '극단적' 비관주의의 얼굴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작은 노력이 필요하고 이것이 평화를 가지고 오고야 말리라'는 극단적 낙천주의의 일상을 살아보려 합니다. 이 간극에 지칠 때 쯤, 다시 피스모모와 회원들의 얼굴을 보고 텔레파시를 보내며 긍정을 잊지 않으면서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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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활동이 예외 되었다는 것. 예외는 없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것이라는 것.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분단이라는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하고 바르지 않은 방법에 의존하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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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폭력과 평화 부재와 갈등, 분쟁, 전쟁, 기후비상사태에 내가 더이상 무력하지 않을 수 있게 되어서 기뻤다. 절대 웃을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기쁨을 느끼는 내가 이상하다고도 생각하긴 했지만, 내가 서울-모모에서 얻어가는 이 배움과 에너지를 돌아가서 산청-내 삶에서 어떻게 씨뿌리고 일궈갈지 생각하는 일이 기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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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To Share] 모두가 환영받는 곳은 어디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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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은 어떤 곳에서든 발생하고, 누구든 될 수 있어” 제2회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영화제의 개최를 알리는 기사의 제목입니다.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세계 곳곳에서 난민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난민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누구보다 환영이 필요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장소,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여기가 되어줄 수는 없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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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8월, 피스모모에서는 이런 일들을 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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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부터 격주 금요일마다 이 소모임에서는 FIIN이 출판한 "Gender, Politics and Institutions: Towards a Feminist Institutio-nalism"을 함께 읽으면서 페미니스트 제도주의의 가능성과 과제들을 함께 그려볼 예정입니다. |
2023년 8월 5일부터 한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에요. 평화교육진행자되기 입문과정을 통해 서로 다름에서 배우는 것은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경험될 수 있는지 찾아가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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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모모와 함께 더 다정한 세상을 만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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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모모의 회원으로 함께하기
폭력은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옵션이며, 더 나은 선택을 통해, 더 근사한 공존의 조건들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피스모모는 평화를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가려는 다정한 야심가들의 커뮤니티입니다. 서로 배움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피스모모, 이제 '모모'가 되실 시간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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