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한 번 수요일 아침에 찾아오는, 모모의 친구 카시오페아입니다. 

지난해 말, 방송인 사유리 씨의 비혼 출산 소식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꿈꿔보기도 했던 그 가능성을 실천한 사유리 씨에게 박수를 보낸 이들도 있었고, 낯선 모습에 당황한 이들도 있었지요. 한 육아 관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응원과 함께 거센 반발도 있었습니다.

최근 여성가족부는 가족의 개념을 확대하는 건강가족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지금의 건강가족기본법은 혼인, 혈연, 입양만을 가족의 기준으로 삼는데요. 생계와 주거를 함께하는 동거인까지 법률상의 가족으로 포괄하는 계획을 내놓은 것입니다. 

  

1인 가족, 친구 관계의 가족, 비혼 동거 커플, 위탁가정의 가족, 남성 또는 여성 커플 가족, 비혼출산 가족 등등. 이미 존재하고 있거나 만들 수 있는 가족의 모습들입니다. 법률의 변화 속도가 현실보다 꽤 늦었던 것 같아요.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69%가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주거와 생계를 공유하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응답하고 있거든요.